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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4 07:19

부부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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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싸움

 

지난 화요일 양평가는 국수리의 최유신 목사님 댁에서

제자훈련 스탭들이 모여 하루 종일 식사도 하고 교제도 했다

오목사님이 먼저 고린도후서 12장 말씀을 통해

나의 약한 것들을 자랑 하리니

내가 약할때 곧 강함이라고 고백한 사도 바울의 고백을 나누시며

사역자는 자신의 연약함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고 자랑할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    

말씀으로 교제 하다가  부부 싸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김재성 전도사도 부부싸움 하나?

그럼요 목사님 자주 싸우는데요...

그럼 김성훈 목사도 부부 싸움해요?

그럼요 목사님 저도 부부싸움 합니다

오 목사님의 질문에 대답한 형제들의 대답이다 

나또한 옛날에 부부 싸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개척교회를 하며 어렵게 살던 젊은 시절

인천의 한 교회에 집회를 가게 되었는데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여보 차비좀 줘...

집사람이 달랑 2천원을 내놓으며 별로 좋은 표정이 아니다

아니 헌금도하고 차비도 해야 되는데 이돈 가지고 어떻게 다녀오냐?

아니 돈 벌어다 줘 봤어?

돈을 주고 달라고 해야지...

오고 가는 말속에 서로 마음이 상했다

속사포 같은 마누라의 푸념과 잔소리에

화가난 나는 손목에 차고있던 시계를 풀어 벽에 집어 던?다

집어던진 시계는 벽으로 날아간 것이 아니라

내 손가락에 걸려서 손이 찟어지는 사고를 당햇다

손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도 집사람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화가 잔뜩나 있었다

천으로 대충 응급조치를 하고

화가난 나는   오늘 당신이 가서 집회해라 난 이런 마음으로는 죽어도 못간다

홱 이불을 뒤집어쓰면서 내뱉은 말이다

집 사람이 여보 미안해 빨리 일어나서 집회 가야지 이렇게 말해 주기를 기다려도

집사람은 쳐다보지도 않고 뽀류퉁해 있었다

집회 시간은 다가오고 마음은 급해지고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부랴 부랴 일어나 인천에 가는 전철을 탔다

전철 안에서 얼마나 간절히 기도를 햇는지 모른다

이런 상테로 어떻게 말씀을 전하나

말도 안돼.....

그냥 잠수타고 가지 말아 버릴까?

하나님 아버지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제가 이꼴로 어떻게 단에 설수가 있겠습니까?

낮아질대로 낮아진 모습으로 주님을 찾고 구하며 의지했다

전철 안에서 쏟아지려는 눈물을 참으며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주여!!  다만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긍휼이 여겨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러가는 놈이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하고 어떻게 말씀을 전하겠습니까?

실패한 나에게 가지 말라고 속삭이는 사탄의 속삭임을  뿌리치고 나는 집회할 교회에 도착했다

강단에 서서 말씀을 전하기전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나를 감추고 도저히 말씀을 전할수가 없었다

저 ~ 사실은 오늘 제가 너무 부끄러워서 여기에 설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오늘 실패하고 이자리에 섰거든요

강단에서서 붕대로 감은 손가락을 보이면서     

오늘 저는 부싸움 하다가 화가 너무나서 시계를 벽에다 집어 던졌는데

시계가 손에걸려 이렇게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고백을 하는 순간에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며 한 참을 서있었다  

지금 제가 많이 부끄럽지만 그냥은 도저히 말씀을 전할수가 없어서 고백 합니다

여러분 저를 용서해 주십시요 .....  

그날밤 성령의 나타남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면서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오해 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나의 상태에 따라 하나님은 커 지기도 하시고 작아 지기도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나의  상태와 관계 없이 ....

주님은 언제나 동일하신 지혜와 권능의 주님 이시다

철처히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이 친히 말씀 하시게 하기 위하여

내가 바닥에서 주님을 의지하게 하셨다는  생각을 했다

그날밤 나는 하나님의 "긍휼" 에 풍성한 사랑을 다시한번 경험했다

나를 내모습 이대로 안으시고 받으시는 주님의 긍휼하신 사랑에 감격하고 기뻐했다

이렇게 큰 주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도

받을 조건도

누릴 이유도 없는 나를 사랑 하시는 주님을  더 깊이 만났다

사랑할 가치도 없는 나를 가치있게 대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사랑 인가를 경험했다

여보 !!  내가 잘못했어 ....

집 사람 앞에 무릎꿇고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다

별것도 아닌일에 자존심 내세우고 싸우려고 덤빈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그땐 .....

왜 그렇게 자주 싸웠을까?

요즘 집사람 잔소리가 부짝 늘어서 함께 있으면 하루종일 쫑알 쫑알 잔소리다

그러나 그 잔소리도 그냥 예쁘다

나를 위한 잔소리니까 ......

주위에서 우리 부를 보고 부러워한다

목사님 사모님은 생전 부부 싸움 안하신것 같아요

너무 부러워요 이소리를 자주 듣는다

우리는 뒤 돌아서서 마주 보고 웃으며

우리가 얼마나 피터지게 싸운 사람들인데 ...

우릴 몰라도 너무 모른다 그치 "오빠"

입만 열면 오빠라고 부르는 집사람의 말이다

좋은 오빠 만나서 그랴 .....

좋은 마누라 만나서 그런줄이나 알어....

나이가 먹어 육십이 되니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지 점점더 깊이 알아간다

부부 싸움을 통해

주님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자신을 본다

아직도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자기 꼬락서니를 본다

그리고 낮아진다

자신안에 모든 문제가 존재함을 인정하고....

자기 부끄러움을 발견한다

그리고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하시는 주님을 다시 만난다    

아주 작은 모습 이지만 그래도 오늘 이만큼   신실한 사람으로 살아갈수 있는 삶의 모든 원동력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가정 이라는 울타리 때문임을 고백하며

그 울타리안에 주님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아내" 가 있기 때문임을 고백하게 된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아래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전 9:9)"

 

아내와 즐겁게 사는것

그곳에 천국이 이루어진다

그곳에 결실한 포도나무 같은 자녀들이 천국을 꿈꾼다

천국이 이루어진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

또다른 이웃에게 그 천국이 전해지고

내 주위가 밝아진다

그것이 복음에 합당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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