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정언 씨는 누구입니까?”
그것은 전혀 예상문제 바깥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면접시험 문제는 어떤 입사 가이드북이나 리허설에도 없었습니다. 초장에 기가 꺾인 나는 열심히 준비했던 외국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하고 면접관을 원망하면서 회사를 나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나는 누구일까? 화두와 같은 그 한마디는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나를 헷갈리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한 번도 생각하지 않고 이십대를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들처럼 대학에 들어가서 남들처럼 공부하고 남들처럼 술 마시고 남들처럼 이성문제로 고민하다 남들처럼 졸업을 앞두고 남들처럼 규모가 큰 대기업에 들어갈 생각이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지나 이제는 내가 면접관이 되어 새파란 이십대 젊은이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합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 탁정언의「인생기출문제집」중에서 -
동물은 동물같이 만들어졌지만, 사람은 사람같이 만들어지지 않고 하나님같이 만들어졌다. 따라서 나를 알려면 하나님을 깊이 알아야 한다. 하나님에 대해 깊이 알아 갈 때 내가 누구이며 내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존재인지를 알게 된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난 이유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다가 가야할 것인가를 분명히 알게 된다. “가로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창16:8)" 이 질문에 .... 명쾌한 대답을 던지는 변화된 사람들로 세우는 일! 나는 이 일에 목숨을 던질 것이다. 기쁨으로 ........
지난 화요일부터 어제 금요일까지 용인에서 예수마음 제자훈련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교회도 다니고 기도도 하고 성경도 읽지만 대부분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 하는 자기 자신의 본질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마치 사도행전 8장에 기록된 에디오피아 간다게 여왕의 내시처럼..... 그는 에디오피아에서 유대 땅 예루살렘까지 예배하러 먼 길을 달려온 열심이 있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며 병거에 앉아 성경을 읽는 성실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읽고 있는 성경이 무엇을 말씀하고 계신지 전혀 알지 못하는 영적 소경이요, 장님이요,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빌립에게 그를 만날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일어나 가서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의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큰 권세가 있는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는데 병거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듣는 것을 깨닫느뇨? 대답하되 지도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느뇨? (행8:26-30)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행8:35) 복음을 듣고 변화된 그는 흔현이(큰 기쁨으로)자기의 길을 갔다. 5명의 목회자와 23명의 형제자매들이 복음을 듣고 큰 기쁨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시한번 되새김질 했다.
나는 제자훈련을 반드시 해야겠다는 사명감도 간절함도 애써 잊으려 했다. 아니 오히려 힘들고 골치 아프게 생각하여 지난 4년간을 생각조차 하기 싫어하며 일부러 외면해 왔었다. 다시는 제자 훈련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훈련 기간에 미국으로 도망치듯 그 자리를 피했었다. 주님은 이런 나를 기다려 주셨다. 마치 빌립에게 성령이 말씀 하신 것처럼 마침내 캄보디아 땅에서 주님은 나에게 말씀하셨고 거부 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말씀을 주셨다.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삼가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자를 구원하리라(딤전 4:16). 거부할 수 없는 주님의 말씀 앞에서 네 하겠습니다. 주님 ..... 이 대답외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 말씀에 순종한후 ... 용인에서 .... 병거위의 내시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30여 년전 혹은 20여 년전부터 함께 동역해 오던 동역자들과의 동행이 무엇보다 기뻤다. 나는 그 동역자들 한분 한분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를 훈련시키기 위해 모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서로에게 주님이 하신 말씀을 나눌 때 우리가 먼저 우리 훈련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에 동역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들이 훈련받는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교단도 다르다. 교파도 다르다. 그러나 주님 안에서 우린 하나다. 캄보디아 땅에서 다시 이 훈련을 시작할 것을 요구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한 것뿐인데.......말로 다 할 수 없는 큰 은혜와 축복을 내게 부어 주셨다.
나는 이 훈련에 대한 어떤 사심도 없다. 아무런 욕심도 없다. 주님이 가라면 가고 서라면 설 뿐이다. 제자 훈련이 잘돼서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도 알려 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다만 한 영혼, 한 영혼이 주님을 만나서 흔현이 그 길을 가게 된다면 나는 그 일을 돕다가 주님께 가고 싶다. 훈련을 받고 변화된 그들이 교회 안에서 가정에서 각자 처한 직장과 학교에서 변화된 삶으로 삶을 살아내고 영향을 주는 사람들로 세워져 갈수만 있다면 이 사역을 위해 인생을 걸 것이다. 흠도 점도 없으신 주님 앞에서 철저히 부패한 나를 보고 어찌할꼬 ......가슴을 치던 그들의 모습이 어찌 그리 사랑스럽고 아름다운지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하시고 변화의 기쁨을 내게 주시려고 나를 먼저 부르시고 훈련을 시작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경배한다. 벌써 ...... 헤어진 동역자들이 그립다. 벌써...... 눈물로 복음앞에 반응하고 응답하던 지체들이 보고 싶다. 세상으로 돌아간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나는 그들에게 소망을 품는다. 그들의 변화된 모습을 본 다른 영혼들이 예수마음 제자훈련원의 문을 두드릴 희망을 갖는다. 생명의 복음을 먼저 받은 내가 얼마나 책임 있는 삶을 살아내야 하는가를 다시한번 뼈저리게 경험하며 .....이 아침 무릎을 꿇는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딤후3:15)
"나의 만족과 유익과 위해 얻으려 했던 지난 일들 이젠 모두다 해로 여기고 주님을 위해 다 드리리 내 안에 가장 귀한 것 주님을 앎이라. 모든 것 되시며 길과 진리 되신 주 사랑합니다. 나의 주" 이 찬양이 오늘 이 아침 간절한 내 기도요 고백이다.